세번째 살롱 개요!

모임 전 준비해주세요!

우리 살롱은 이렇게 진행될 예정이에요!

살롱 아카이브

<aside> 🌿 피카츄 수현 카우스피라시를 보기 전,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서 회를 먹으러 가자는 망언을 했습니다.

우리가 양식을 하든, 바다에서 생선을 잡든, 어떤 형태로도 의도치 않은 2%의 바다 생물을 함께 잡게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망언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주도로 생선이나 육고기, 그리고 유제품을 소비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누군가 함께 먹으러 가자고 할 때에는 거절할 수 없겠지만... 나 혼자만의 식탁은 반드시 채식으로 꾸려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환경단체에 기부를 할 때에도 더 많은것을 따져봐야겠다 반성하게되었습니다.

기부자의 현명한 선택이 바로, 올바른 시민운동을 만드는 길이네요, 그린피스도 멋진 환경운동을 하지만 더 멋진 단체를 찾아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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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햇살이 지영 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을 지향할 때, 단순히 그들이 동물들을 사랑하고 동물들을 불쌍히 여겨서 그런거라고 치부해버렸다. 영화는 도입부 부터 이런 나의 무지함을 시원하게 때려버렸다. 이산화탄소 배출, 물 사용, 물 오염, 생태계 교란, 가뭄화 이 모든 키워드가 축산업으로 부터 나올 수가 있단 말인가. '개발 협력 하는 사람이라면, 환경을 생각한다면 고기를 지양해야지' 라는 말을 지겹도록 들었기에 그냥 그런 것인 줄 알았다. 비건을 추구해야 하는구나. 그런데 "WHY"에 대해 제대로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부끄러워졌다.

축산업의 심각성을 알고도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들, 알지만 지키기가 어려운 사람들, 알고 싶지 않은 사람들 속에서 비건을 지향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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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핑키 의석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겠다고 세계가 합의한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총 17개 목표로 구성되어 있으나 모든 목표들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16, 17번을 제외한 1-15번까지의 목표는 크게 3가지 성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1-5번까지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권, 6-10번까지는 사회경제적 성격, 11-15번은 기후를 포함한 환경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SDGs로 변화했듯이 SDGs 이후 공표될 2030년 이후의 아젠다 역시큰 틀에서의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바로 상하위의 개념이 적용되는 것인데, 17개의 목표가 수평적으로 나열되어 그 무엇도 더 혹은 덜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SDGs와 달리 상위에 서고 이른바 ‘주류화’되어 여타 모든 목표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분야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에 설 분야은 바로 ‘기후환경’. 21세기는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결과제임이 공식화 되는 것이다.

오늘날의 기후위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욕심, 욕망, 탐욕에서부터라고 진단할 수 있지만, 글로벌거버넌스를 이야기하고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다루는 우리들이라면 조금 더 정치사회적인 접근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후위기는 정치적 실패에서 왔다. 우리에게 주어진 생태적 용량이 무한하다고 여겼고(혹은 그렇게 믿게 만들었고), 자원을 낭비했으며, 균등하게 배분하는 데에 실패했다. 정치적 실패는 경제산업세력의 방종을 일으켰고 산업화 이후 먼저 자본을 축적하기 시작한 선두주자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자원을 착취하고 부의 규모를 늘렸으며 오염에는 눈을 감았다. 이 기조는 현재까지 한번도 역전된 적이 없으며, 정치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그나마 표로 시민들이 컨트롤할 수 있었던 정부의 규모 마저 뛰어넘어 소비자의 불매운동 외엔 컨트롤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초국적기업의 경우 강제성 없는 국제법 따위로는 견제할 수 없는 무적의 조직으로 거듭나 웬만한 국가 하나 쯤은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옥상옥의 존재로 군림하게 되었다. 화석연료에 기반한 위의 이른바 ‘발전’ 과정은 후끈하게 지구를 달구기 시작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은 해가 갈수록 폭력적이지만 무섭게도 아직 지구라는 이 냄비에 담긴 라면물은 아직 채 끓지도 않는 상황이다. 반면 지구를 그렇게 혹독하게 착취했지만 양극화는 심각해지고 있고, 탄소배출의 양극화 역시 부의 양극화와 궤를 같이 한다. 지금도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은 소득과 자산 상위 10%가 차지하고 있다. 어떤 산업을 하느냐를 묻기 전에 그 산업에서 어느 정도 위상에 있느냐, 그 사회에서 어떤 위상에 있느냐에 따라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이 달리 적용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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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테츠오 소미 2014년 작 카우스피라시. 확실히 그때쯤엔 비건이라는 말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진게 없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며 이상하리만큼 축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는 환경단체들을 보며 그들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 점점 알 수가 없어졌다.

하지만 나는 이런류의 다큐를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이런 류의 다큐를 보면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다. 언제나 기업이 악으로 치부되지만, 사실 그런 기업이 탄생한 것도, 그런 기업을 묵인하는 정부가 생긴 것도, 결국은 일반 대중 = 우리의 니즈가 작용한거니까.

밝은 면을 보자면, 나는 결국 인류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성을 생각하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니 기업도 그런 트렌드(?)를 따르려고 하는게 보인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한참 남았지만, 10년 전 비건 레스토랑이 전무했던 때(그때 진짜 없었다. 도저히 먹을게 없어서 6개월만에 채식 그만둔..ㅠㅠ)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잘 알 수 있다.

(나는 사실 이렇게 문제 제기만하고 또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류의 다큐를 정말 싫어하는데, 이런 문제제기가 계속 있어와서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오늘부터 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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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보현 달토끼
당신은 세계를 바꿀 수 있습니다.본 영화는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서 명확하게 보여주는 다큐 영화로 어렸을 적 ‘고기대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나는 보건학도로서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질병의 변화와 피해에 대해 초점을 맞춰서 생각했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석유, 광산, 공장, 댐 건설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 및 대기가스 배출 등으로 생각했었고 육류 섭취에 대한 반대의 견해는 단순히 동물 권리 측면이라고 생각했던 나를 반성했다.본 영화를 보고 영화에서 나오는 수치들이 맞는 지 확인하기 위해 논문을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축산업에 관한 내용은 찾아 볼 수 없었다.많은 논문을 찾아보진 못하고 하나의 예시로 2017년에 나온 “Environmental Pollution Causes and Consequences: A Study”라는 논문에서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인구증가, 경제성장의 증대, 일회용품 사용 증가, 비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농업 개발로 인한산림벌채, 살충제나 화학 비료 사용 증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 화력발전소, 빈곤으로 들었고 영화에서 언급한 가축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가축 배설물로 인한 해양오염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였다. “포용적 녹새사회를 위한 사회환경 기획연구”라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만 봐도 건설 및 토목사업(28.7%), 발전소(19.1%), 관광개발(16.9%), “공장 및 산업단지(14.6%)"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한다. 우리 모두가 환경오염을 원인을 제대로 알고 고기를 먹지 않는 것.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바꿔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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