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개협 무물 오늘의 질문입니다.
이제 국개협 분야에 막 진입한 주니어입니다. 일하다 보니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는 겨우 영어만 익히고 있는데, 앞으로 국개협 일을 계속 해나가려면 제2외국어를 꼭 배워둬야 할지 걱정입니다. 제2외국어 없이도 커리어 개발이 가능할까요? 만약 한다면 어떤 언어를 배우는 것이 유리할까요?
****by 우리말도 서툰데 괜찮은가요님
제2외국어와 국개협 커리어 간 상관성에 대해 조언해주실 자문단들을 모셨습니다!
🅰️ 저는 스페인어 역량을 바탕으로 중남미에 5년 근무한 적이 있었고, 현재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제2외국어 역량을 살려 제가 원하는 해외파견직 면접 기회를 더 쉽게 잡고 있어요. 이 업계 내의 직무 스펙트럼이 워낙 다양하니, 내가 원하는 진로 방향과 관심 있는 지역들을 고려해서 제2외국어를 강점으로 가져갈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스페인어 C1을 보유하고 있는 5년 차 올라)
🅰️ 컨설팅 직무에서 프로젝트 제안서를 쓸 때 해외 봉사단 경험 및 제2외국어 역량 등을 어필하는 것이 좋은 무기가 되긴 했습니다만, 우대사항일 뿐이더라고요. 항상 해당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보장도 없고, 보고서도 주로 영어로 쓰는지라 제2외국어 중요도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4년 차 ODA 컨설팅 분야에 종사하는 민트)
🅰️ 업무를 위해 언어를 배운다면, 언어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되는 것 같아요. 제2외국어를 하면 당연히 도움은 되겠지만, 소통을 도와주는 도구로 쓰이는 것이지 업무의 필수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맞춤법이나 문법은 여러 도구를 이용해 수정할 수 있고, 대화할 때도 천천히 업계 용어를 사용하면 맥락을 통해 서로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거든요. (영어를 조금 하는 30대 활동가)
🅰️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길 원하신다면 프랑스어를 비롯해서 UN 공용어에 해당하는 제2외국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국제기구 직원들이 3개 국어, 4개 국어는 기본으로 하고 있기도 하고, 현지에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도 꼭 쌓아야 할 소양이라고 생각해요. (4년 차 유네스코 근무 경험이 있는 교육개발 분야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