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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칩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SDG 16 평화, 정의 및 제도 구축을 주제와 함께 돌아온 땡스 데이터의 🌊치보 입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할 SDG 16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 증진, 모두에게 정의 보장, 모든 수준에서 효과적이며 책임감 있고 포용적인 제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16.1 모든 곳에서 모든 형태의 폭력과 그로 인한 사망률을 대폭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포함한 19가지 세부 목표로 나뉘어 있습니다. 오늘 저는 SDG 16의 여러 세부 목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분쟁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aside> 🧐 **용어 풀이 *** 본문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는 평화 및 분쟁 연구로 저명한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의 분쟁 연구 용어 사전을 참고하였습니다.

분쟁 (Conflict) : 정부 및/또는 영토와 관련된 분쟁으로, 적어도 한 쪽이 국가 정부인 두 당사자 간의 무력 사용으로 인해 한 해 동안 최소 25명 이상의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는 행위

전쟁 (War) : 국가 내부 혹은 국가 간의 쌍방의 충돌로, 한해 최소 1,000명의 전투 관련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행위

</aside>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리고, 1991년 냉전이 종식되면서 흔히 이 이후의 세계를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에 있다고 평가하곤 합니다. 전면적인 전 세계적 무력 충돌은 점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작년에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더불어 여전히 세계 곳곳은 여러 분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호주의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 IPE)가 발표한 국제 평화 지수(Global Peace Index 2023)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분쟁으로 인해 238,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는 전년 대비 분쟁 관련 사망자가 96%나 증가한 수치를 나타냅니다. 또, 분쟁 관련한 여러 지표별 점수 변화율을 나타낸 아래 차트를 살펴보면, 외부 세력의 내부 분쟁 참여 전투(External Conflict Fought)와 그로 인한 사망자, 난민과 실향민(Refugees and IDPs), 내부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Deaths from Internal Conflict) 등 전년도 대비 많은 수의 분쟁 지표가 악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오늘도 먼저 퀴즈를 풀어보겠습니다.

분쟁에 외부 개입이 증가하고 있다 (출처: Global Peace Index 2023)

분쟁에 외부 개입이 증가하고 있다 (출처: Global Peace Index 2023)

<aside> 🧐 오늘의 퀴즈!

1950년대에는 전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분쟁의 50%가 UN에 주권국으로 인정된 국가와 국가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현재 그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A. 약 5% B. 약 25% C. 약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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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제도 잘 풀어보셨나요? 오늘의 정답은 A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분쟁의 약 5%가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일어난 분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놀랍지 않으신가요? ****보통 우리는 미디어에서 분쟁을 접할 때 한 국가와 다른 국가 사이의 충돌과 분쟁을 많이 들어왔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문제에서 언급한 1950년대 이후 세계 분쟁의 형태는 어떤 방식으로 변해온 것일까요?

국가-국가 간의 분쟁에서 내부의 무력 충돌로

아래의 그래프는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 분쟁 데이터 프로그램(Uppsala Conflict Data)을 바탕으로 1946년부터 2020년 사이 국가 기반 분쟁(State-based conflict)의 형태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트 가장 아래부터 살펴보면, 1946년 전체 국가 기반 분쟁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했던 식민지, 제국주의적 갈등(Colonial or imperial conflict)이 197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종식되었고, 국가 간의 분쟁(Conflict between states) 또한 1990년대를 기점으로 수치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식민지, 제국주의적 갈등이 종식된 1970년대 중반부터 내전(Civil conflicts)의 수가 지속해서 증가했고 이후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분쟁이 국가와 국가 사이의 충돌에서 일어난 것에 비해 현재의 분쟁은 국가 내부의 충돌에서 시작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