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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 증가하고 있는 국제적 재난과 분쟁 소식에 주목하셨던 분이 많으실 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나요? 국제재난심리전문가 오유현 대표님을 모셔서 여쭤봤습니다!

<aside> 🍦 안녕하세요.👐 김치앤칩스 구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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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독하고 있던 엔아국 코너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어 떨리네요!

일단은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국제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AEGIS)의 오유현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난민과 이주민의 소통을 돕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심리정서지원을 하는 비영리단체 호모인테르(Homointer)의 공동대표이기도 합니다.

이지스 활동사진

이지스 활동사진

호모인테르 활동사진

호모인테르 활동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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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라는 것이 해외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자연재해처럼 거창한 것만은 아닐 것 같아요. 최근 국내에서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심리지원하는 사업이 많이 등장하기도 했었죠. 재난심리지원이란 무엇인지, 왜 필요한 것인지, 그 가운데 전문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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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심리지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혹시 '심리'라는 단어 때문에 1:1로 하는 상담을 떠올리시지는 않았나요? 대규모 재난 현장에서는 1:1로 상담을 하는 것이 당연 무리가 있겠죠.🤣

재난심리지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일상으로의 회복’**입니다.🫂 그 목적 아래, 재난 발생 직후 초기에는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같은 심리적 고통, 장애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활동을 합니다. 그런데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려면 기본적인 안전과 욕구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물, 담요, 식량 등의 인도적 지원 역시 재난심리지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IASC의 재난 시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지원에 관한 개입 피라미드

출처: IASC의 재난 시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지원에 관한 개입 피라미드

<aside> 🍦 더프라미스 국제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AEGIS: Aid Ecosystem for Global Inner-peace Solutions)'**에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대표님께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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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는 해외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피해자들에게 큰 문제로 다가오는 트라우마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심리적, 사회적 지원사업을 만들어요.👷‍♂️

2015년 10월에 처음 결성되었는데요, 당시 국내 심리지원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현장의 활동가들이 빠른 호흡으로 합을 맞춰 해외 현장에서 사업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성찰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재민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구호, 봉사, 복구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을 서로 연결하도록 커뮤니케이션 스킬 역량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과 그 단계에 있어 심리적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현장활동가들과 함께 보다 활동적인 재난심리 전문가들이 그룹을 만든 것이 ‘이지스’입니다.

저를 포함한 이지스 멤버분들은 재난 현장에서 직접적인 심리사회지원을 하기도 하고, 평소에 예방차원에서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간접적으로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