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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개협 무물 오늘의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 1주년을 막 넘긴 신혼입니다. 요즘 저희 부부는 가족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그런데 국개협 커리어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을지 굉장히 고민이 되네요. 물론 어느 업계든 워킹맘, 워킹대디가 쉽지 않겠지만, 저희 업계는 개도국 출장도 많고 야근도 많아서 더 걱정되는 것 같아요. 아이도 키우면서 국개협 업무도 계속해 나가시는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by 워킹맘을꿈꾸는새댁님


육아와 개발협력 커리어를 모두 손에 쥔, 워킹맘 & 워킹대디 자문단에게 물었습니다!

🅰️ 육아와 커리어를 병행하려면 마음을 아주 독하게 먹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먼저, 내 옆에 있는 사람의 희생이 전제되는 만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한편, 나의 역량 개발이 중요하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소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해요. 아이와의 애착 형성은 내일이 없거든요. 그 순간에 충실해야만 가능합니다. (21개월 딸아이의 아빠/직장+육아+박사과정 병행 중)

🅰️ 첫째가 생기면서 퇴사했는데, 당시에는 커리어가 끝난 것 같아 우울했었어요. 그러다 단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서 파트타임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을 떠올려보면 나를 지지해 주는 가족들과 상황을 이해해 주는 동료들이었는데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체력인 것 같아요. 일에도 육아에도 체력을 키우는 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연년생 아이의 엄마/국개협 10년 차)

🅰️ 배우자와 서로 노력하는 부분을 더욱 인정하고 칭찬하면서, 부모가 행복한 육아를 하려고 하고 있어요. 또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가족, 동료 등 주변에 도움 요청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도 육아도 롱런해야 하므로 정신과 육체를 건강히 하는 것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개발협력 종사자 워킹대디 & 워킹맘 파이팅입니다! (갓 100일 넘은 아들 육아 중인 아빠/국개협 5년 차 컨설턴트)

🅰️ 제가 행복해야 아이를 더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주변 어른들의 걱정은 한 귀로 흘려보내고 어린이집에 빨리 보냈어요. 어린이집에 보내니 일도 가능하더라고요. 물론 그 외에도 남편과 주변 가족들의 도움도 많이 필요하고, 회사와 동료의 따뜻한 시선도 필요합니다.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하더라도 꼭 양해를 구할 일이 생기더라고요. (까불이/갓 돌 지난 아가의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