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모락이🔥를 소개합니다
김칩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칩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인벤토리의 주인공은 KOICA 사업전략기획실의 노대영 과장님입니다. 노 과장님은 지난 8월에 열린 국제개발협력 일자리 생태계 2차 공론장에서 공공기관 대표자 패널로 참여하시며, 공적인사적모임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계신 분이기도 한데요.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오신 만큼, 업계 안팎에서 선배로서의 경험과 시선을 나누어주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노 과장님의 가방 속 물건을 매개로, 그의 커리어와 일상, 스트레스 관리 비결, 그리고 러브 스토리(❤️🔥)까지! 차근차근 들어보려 합니다.

[Inventory] 모락이🔥의 가방을 털어봅시다
Q. 실무 현장에서 자주 들고 다니는 아이템이 있나요? 국내외에서 꼭 챙기는 물건이나, 활동을 하면서 특별한 사연이 깃든 물건도 좋습니다.
1. 🧥**[장비템] 수영 장비**

일단 오늘 제 가방 속에 가장 먼저 보이는 물건은, **수영복과 핀(오리발)**입니다. 중급 과정을 넘어가면 핀 수영을 병행해야 해서 요즘은 늘 들고 다니고 있어요. 운동 후 입술이 많이 건조해져서 바세린도 꼭 챙기고요.
사실 이 핀을 매번 들고 다니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닌데요. 보통은 수영장 락커에 보관하는데, 제 핀이 일반 사이즈보다 커서 넣기 어렵고, 또 경쟁도 치열하다 보니 결국 매번 직접 챙겨 다니게 되더라고요. (*과장님은 키 190cm의 장신이시다)
수영을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에요. 현장에서 3년 넘게 지낼 때는 운동할 기회가 거의 없었거든요. 카메룬 같은 지역은 치안 때문에 자유롭게 다니기 어렵고, 운동 시설도 마땅치 않아요. 기껏해야 호텔 헬스장이 진부죠. 꾸준히 운동을 못 하다 보니 몸이 약해지고 허리 통증까지 생겨 병원을 다니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수영을 배우게 되었어요.
2. 🎖️[길드의 증표] 공공기관 사원증

Q. 처음에는 어떻게 국제개발협력 업계에 진입하게 되신 건가요?
처음에는 사기업에 들어가 마케팅 컨설팅, 데이터 분석 같은 일을 했어요. 그런데 2년도 채 안 돼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었죠.
그러다 알게 된 게 평화복지대학원이었어요. 학비와 기숙사가 지원된다는 얘기를 듣고 지원했고, 그곳에서 평화·분쟁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국제개발 쪽으로 관심이 옮겨갔습니다. 벨기에의 한 NGO에서 장기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는데,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NGO들이 줄줄이 예산을 줄였고 계약직부터 정리되면서 저도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