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호 기념 설문조사는 그 의미가 매우 깊었어요. 어떤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바람으로 김치앤칩스를 구독해주고 계신지 알 수 있었고, 저희에게 따뜻한 메시지까지 남겨주셨으니까요. 설문에 참여해주신 모든 구독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드릴게요. 총 105분이 참여해주셨어요.

10명 중 거의 9명이 86년생 이하, MZ 세대로 나타났어요. 아무래도 이메일 뉴스레터를 주로 활용하는 세대가 MZ세대인 것이 설문에도 드러난 것 같아요.

개발협력 NGO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았고, 개발협력을 전공하지 않으시는 대학생 분들이 그 다음을 많으셨어요. 개발협력을 전공하시는 대학생 분들도 5.5%로 나타났는데요. 국내에 국제개발협력 학부가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개발협력 전공자 중 꽤 많은 분들이 김칩을 구독하고 계신 것 같아요. 잠시 휴식 중인 분들도 많았는데요.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개발협력 일자리가 충분치 않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교적 구독 동기가 다양했어요. 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뉴스에 대한 관심’와 ‘국제개발협력 전문지식 습득’은 뉴스의 깊이에서 차이가 날 수 있는 대목인데 비교적 큰 차이가 나지 않았어요. 뉴스레터를 만드는 입장에서 전문성과 포괄성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국제개발협력 블로그, 에세이를 읽는 것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구독자님 중 개발협력 관련 블로그를 하시거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뉴스레터 내 ‘제보하기’를 통해 알려주세요.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자료는 영문이 많고, 한글 자료도 전문 용어가 많아 해석이 쉽지만은 않죠. 그래서 김칩을 최대한 쉬운 언어로 제작하려 노력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대부분의 구독자님들이 어렵지 않게 뉴스레터를 보시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한편으로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앞으로도 레터의 난이도를 맞추는 데에 주의를 기울이려 해요.

중립성에 대한 질문이지만 뉴스레터를 제작하는 저희들의 관점이 편협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자 넣은 질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의견을 주셨고, 한편으로는 기계적으로 중립 보다는 김칩만의 특유의 색깔을 내달라는 의견을 받기도 했어요.

수 많은 개발협력 내 분야 중 구독자 분들이 관심 있는 분야는 어떤 것일지 정말 궁금했어요. 분야로만 보면 환경, 개발협력 정책, 인권, 국제기구 등 발간자료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환경과 국내 개발협력 정책 변화에 관심 있는 수치가 높았어요. 환경 문제가 가장 뜨거운 주제이기도 하고, 김칩 멤버들 대부분이 환경 분야에 베이스를 두고 개발협력 실무를 해왔기에 김칩에서 다루는 주제 중 환경 관련 주제가 많기도 했죠. 앞으로 조금 더 다양한 환경과 개발 이야기를 전달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그 외의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이 많으신 만큼 다양성도 잊지 않고 챙길게요.

이 문항의 결과를 확인하고, ‘국제개발협력 ON-AIR’ 섹션을 추가하고 ‘국개협UP’팀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곧바로 추진했어요. 국제개발협력 청년들의 이야기, 종사자 인터뷰, 개발협력 관련 행사 등의 정보에 대한 희망을 니즈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커리어 패스, 채용 등에 대해서도 희망이 꽤 많았는데요. 기존에 개발협력 채용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어서 저희는 이 부분을 어떤 차별점을 갖고 다룰지 고민하고 있어요.

김치앤칩스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어느새 1,000명 이상의 분들이 팔로우 해주셨는데요. 매주 개발협력 관련 카드뉴스가 나가고 있으니 함께 팔로우하시면 뉴스레터에는 없는 정보들도 알 수 있어요. 그 외의 인스타그램의 난이도, 중립성, 희망 주제 등에 대한 응답은 김치앤칩스 뉴스레터 응답과 대동소이 했어요.

총 응답자 중 30여 명이 사이드프로젝트를 운영 중이거나 곧 시작할 것이라고 응답하셨어요. 책모임, 개발협력 스터디, 팟캐스트 제작, 환경보호 활동, 축구모임 등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국제개발협력 분야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직종이니 만큼 본업 외의 방식으로 활동성을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팬데믹 이후 해외 파견도 어려워진 상황으로 인해 더 많은 분들이 국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김치앤칩스도 그렇기도 하구요. 괜찮다면 각자의 사이드프로젝트를 뉴스레터에 소개하고, 만나서 교류하는 기회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