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르완다는 정말 할 게 없는 심심한 국가라고 말하는데요. 심지어 혹자는 즐길거리 많은 주변국가들(예를 들면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을 놔두고 왜 하필 르완다를 선택했냐고 묻기도 합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코이카에서 5지망 국가였던 르완다로 배정을 또르르..😂 1,2지망을 네팔로 선택하고, 3,4,5지망은 랜덤으로 선택했는데 5지망이었던 르완다로 배정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죠). MBTI ENFJ인 저 네팔소녀는 르완다가 무료한 국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르완다 핵인싸(아마 르완다 한인들 중 가장 활발한 편이 아닐까 싶습니다)로서 르완다 생활에 200% 만족하며 지내고 있는데요. 르완다 핵인싸인 네팔소녀의 일상, 함께 보실까요?

르완다에서 느끼는 네팔 향기

르완다에 파견된지 일주일도 안 돼서 했던 일 중 하나는 네팔친구 만들기였습니다. 네팔 대사관이 없는 르완다에서 과연 네팔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르완다 외국인 거주자 페이스북 그룹에서 네팔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제 글을 본 한 현지인 사업자가 본인의 네팔 고객을 소개시켜 주어 네팔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그 친구를 통해서 르완다에 30여 명의 네팔리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아프리카의 작은 땅덩어리인 르완다에서 30여 명이 넘는 네팔리들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는데요. 더욱 놀랐던 점은 르완다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네팔리들이 국제기구나 유럽계 INGO에서 자기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네팔을 벗어나서 또 다른 개도국인 르완다의 발전을 위해 일을 하는 네팔리들을 보고 감탄과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르완다에서 사귄 첫 네팔친구 수미뜨라&샤샤부부 – 동갑이라 더 반가웠지요

르완다에서 사귄 첫 네팔친구 수미뜨라&샤샤부부 – 동갑이라 더 반가웠지요

수미뜨라가 만들어준 네팔음식 – 네팔 음식은 손으로 먹어야 제 맛이쥬👍

수미뜨라가 만들어준 네팔음식 – 네팔 음식은 손으로 먹어야 제 맛이쥬👍

네팔 빛의 축제라고 불리는 ‘티하르 축제’날 – 네팔 음식 & 카드 게임 즐기기

네팔 빛의 축제라고 불리는 ‘티하르 축제’날 – 네팔 음식 & 카드 게임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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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에서 네팔 전통복을 입고 즐긴 네팔 여성의날 ‘티즈’ 축제

르완다에서 네팔 전통복을 입고 즐긴 네팔 여성의날 ‘티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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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리들은 결속력이 참 강한 민족인 것 같습니다. 과거 중국, 영국에서 유학 생활하면서 만난 네팔리들을 보며 느꼈던 점은, 네팔리들은 어느 나라에 있던 다 같이 모여서 명절을 즐긴다는 것인데요. 르완다에 거주하는 네팔리들 또한 명절 때마다 다 같이 모여 네팔 음식을 나눠 먹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진심으로 그들의 명절을 즐깁니다.

저는 네팔리는 아니지만, 네팔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영광스럽게 네팔 명절날 초대를 받아 네팔리들과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20여 명의 네팔리들과 함께 반나절을 네팔어를 듣고, 말하고, 쓰고, 접하니 네팔 명절날 만큼은 마치 네팔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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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친구들과 함께 보낸 생일

네팔 친구들과 함께 보낸 생일

생일 날엔 네팔 전통 옷인 ‘사리’를 입고 네팔 친구들과 함께 네팔어 구사가 가능한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한식당에서 한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한식당 사장님은 과거 7년간 네팔에서 한식당을 한 경험이 있어서 네팔어를 하실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르완다에 거주하는 몇몇 네팔리들하고도 알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르완다에서 네팔 친구들하고 네팔 전통 옷을 입고 생일을 맞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네팔친구들 덕분에 특별하고도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찐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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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네팔리들과

내가 좋아하는 네팔리들과

이렇게 르완다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네팔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르완다에서 만난 대학교 친구

저는 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제가 졸업한 대학교는 보통 중국 대학교들과는 다르게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 대륙의 유학생들이 모인 다문화 집합소였는데요. 덕분에 전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대학교 친구를 만날 수 있고, 르완다도 예외는 아닙니다. 르완다에서도 대학교 친구인 엘리칸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한국도, 중국도 아닌 제 3국에서 같은 대학교 친구를 만나니 얼마나 반갑고 신기하던지요.

엘리칸과 르완다 중식당에서 첫만남

엘리칸과 르완다 중식당에서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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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칸과 함께 중국음식점에 가서 중국 음식을 먹으며 중국 유학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르완다에 펼쳐진 중국의 영향력을 전해 듣기도 하고, 언어교환(중국어-르완다어)을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