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트남과 한국에서 국제개발협력 농업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다가 현재는 한국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는 소미 님(a.k.a. 테츠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
<aside> 📸 안녕하세요, 소미 님 🤗 오랜만에 얼굴 봬서 너무 반갑네요:) 김치앤칩스 구독자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자기소개와 근황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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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케어팜에서
안녕하세요. 김치앤칩스 구독자 여러분🙌 저는 UI/UX 엔지니어이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황소미입니다. 현재 테츠오라는 필명으로 플래시 님 및 다른 멤버들과 함께 공적인사적모임을 만들고 있어요.
저는 요즘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요. 국제개발협력 관련 NGO에서 활동하다가 퇴사 후에 이직을 준비하던 기간이 있었는데, 당시가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았었는데, 취업을 하고나서는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지나가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좀 더 의식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 중이에요!
<aside> 📸 "의식적인 삶"이라는 단어가 참 좋네요 🙂 소미 님은 제가 아는 ENFJ 들 중에 가장 다양한 일을 하며 가장 재미있는 삶을 살고 계신데요, 현재 하고 계신 일들을 좀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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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스로나 주변 친구들도 모두 인정할 정도로 저는 일벌이기 천재(?)라서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너무 많은데요😅 일단 본업으로는 슬리드(Slid)라는 스타트업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학습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툴을 만드는 UI/UX Engineer로 일하고 있어요. 웹 개발자의 한 종류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본업 이외에도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요. 먼저 공적인사적모임의 경우, 제가 NGO에서 근무할 때부터 지금까지 햇수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몸담고 활동하고 있어요. 이것저것 재밌어 보이는 활동은 다 맡아서 해보고 있어요. 요즘에는 뉴스레터 편집과 사적인살롱 운영을 함께 꾸려가고 있네요!
그 외에 요즘엔 개발자 본캐 레벨업을 위해서 꾸미고 있는 것들이 많아요. 저만이 할 수 있는, 제가 좋아하고, 제가 잘하는 것들을 해보려고 해요. 웹개발과 국제개발협력을 융합해서 재밌는 것들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고 있어요.
<aside> 📸 개인적으로는 소미 님이 연재하고 계셨던 <황짹짹의 외노자툰> 의 엄청난 팬인데, 요즘은 업로드 안 하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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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맞아요. 구독자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팔로워도 많이 생기고 인기도 꽤 있었지만, 요즘은 한국에서 살고 있기도 해서 연재는 잠정 중단이에요. 하지만 앞으로 다른 어떤 계기가 된다면 다시 연재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aside> 📸 제가 알기에는 소미 님도 파견생활 경험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비영리분야로 진입하시기 전에는 어떤 삶을 살아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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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저도 종종 잊을 때가 있는데, 학부는 경제학과를 나왔어요. 고등학교 때 다큐나 사회문제에 관한 책을 많이 접했는데, 이런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경제를 공부하면 어떤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경제학과를 선택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치기 어린 마음이었지만, 그때는 나름 진심이었어서 환경동아리도 하고, 정치적인 활동도 조금이지만 해보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어떤 스터디에서 만난 같은 학교 선배가 코이카 봉사활동을 떠난다고 하더라고요. 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는 포스터만 보고 지나쳤는데, 직접 간다는 사람을 만나니까 흥미가 생겼어요. 이전까지는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멀게만 느껴졌는데, 봉사단은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고민도 안 하고 지원했던 것 같아요.
이후에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글로벌새마을청년전문봉사단 2기로 베트남에 파견되었고, 그게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의 커리어가 시작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