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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탄자니아에서 미술선생님으로 활동하시다가 지금은 광교에서 아프리카를 테마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는 다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aside> 📸 다은님, 안녕하세요😊  김치앤칩스 구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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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7년째 수원 광교에서 베이커리 카페 코카브라운을 운영하고 있는 김다은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aside> 📸 7년차 사장님이시군요! 제가 알기로는 현재 다은 님의 카페가 ‘아프리카’를 테마로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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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아루샤와 신기다 지역에서 1년 정도 미술 선생님으로 일을 했어요. 그곳에서 현재의 남자친구를 만났고, 같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카페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저희가 기존에 사업을 해봤던 것도 아니고, 처음으로 하는 일이다 보니까 저희만의 특별한 경험을 녹여내서 가게를 꾸려나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어떤 컨셉으로, 어떤 카페를 꾸밀까 고민을 하다가 저희가 처음 만난 곳이자 같이 공유하고 있던 추억이 많은 ‘아프리카’를 테마로 카페를 꾸며보자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다은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카페 코카브라운 내부 모습

다은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카페 코카브라운 내부 모습

<aside> 📸 아프리카를 테마로 카페를 운영하실 정도면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 굉장한 애정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아프리카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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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 처음 간 것은 2014년도였어요. 저는 대학에서 도예를 공부하고 있었고, 여름방학마다 단기선교활동으로 미얀마에 가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어요. 아무래도 미술을 전공했다보니, 전공을 살려서 벽화팀을 꾸려서 갔고 다양한 활동들을 했었어요. 그렇게 3-4년간 계속 같은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가다보니까, 현지 선교사님이나 마을 주민분들과 친해졌고 현지 마을의 교회부터 학교, 어린이 기숙사 등 다양한 곳에서 작업을 할 수 있었어요.

사실 4년간의 미얀마 벽화 작업을 하는 동안, 정말로 힐링이 되었던 것은 ‘저 자신'이였던 것 같아요. 당시 저는 한국에서 입시 미술 학원의 강사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그림 그리는 것이 별로 행복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미얀마에서는 다른 거예요. 매 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벽화작업을 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았지만, 미얀마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로 행복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4년째 미얀마를 다녀오고 난 뒤, 바로 학원 강사 일을 그만뒀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3개월 정도 유럽여행을 갔어요. 미얀마에서 미술에 대한 저의 애정을 다시 확인했기 때문에 그 여행을 하는 동안 매일 그림을 그리기, 핸드폰에 의지하지 않고 길찾기, 숙소비 아껴서 미술관 많이 가기 등 저만의 규칙을 정해서 다녔어요. 저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미술을 정말 좋아하는지.

신기다 유치원 벽화 작업물 앞에선 다은님의 모습

신기다 유치원 벽화 작업물 앞에선 다은님의 모습

유럽여행이 끝나갈때쯤, 탄자니아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여하기로 결정되어 유럽에서 탄자니아로 가게 되었어요.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마을 잔치를 열고 아루샤와 신기다 지역의 학교에 벽화 작업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당시에는 완성을 못했어요.

그때 현지 선교사님께서 제가 벽화를 그렸던 학교에 미술수업을 제안하셨고, 그렇게 한국에 돌아와 모든 것을 정리한 뒤, 아프리카로 떠나 미술선생님으로 지내게 되었죠. 미완성으로 남겨두었던 벽화들도 모두 완성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