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모락이🔥를 소개합니다

김칩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인벤토리의 주인공은 UNICEF 본부에서 일하고 계신 승하 님입니다. 어릴 때부터 유니세프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정기 후원을 이어오던 승하님은, 청년 UNV로 네팔 소재 유니세프 남아시아 지역사무소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어드보커시 팀에서 웹 플랫폼 운영 업무를 맡아 남아시아 지역 어린이의 이야기가 세상에 널리 닿도록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왔고, 현재는 본부에서 지식 관리(Knowledge Management)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데요.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꿈의 직장’에 실제로 들어가 일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기대했던 이상에 더 가까워졌을까요, 아니면 현실의 괴리도 함께 마주하고 있을까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런 질문들을 솔직하게 나눴습니다.
대화 내내 반복해서 등장한 표현이 있는데요. 바로 Connecting the dots. 승하님은 자신의 꿈을 이룬 여정이 “모든 것이 처음부터 계획된 직선의 경로가 아니라, 그때그때 찍어온 점들이 추후에 연결된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네팔에서의 근무 경험, 커뮤니케이션과 플랫폼 관리라는 전문성, 빈곤 포르노에 관한 문제의식까지. 그 점들은 어떻게 이어져 지금의 자리에 도달했을까요.
승하님의 배낭을 열어보며, 그가 어떤 가치들을 붙잡아왔고 그 선택들이 어떻게 지금의 자리로 이어졌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Inventory] 모락이🔥의 가방을 털어봅시다
Q. 실무 현장에서 자주 들고 다니는 아이템이 있나요? 국내외에서 꼭 챙기는 물건이나, 활동을 하면서 특별한 사연이 깃든 물건도 좋습니다.


제가 유니세프 빠순이(!)라는 게 아주 티가 나죠? 저.. 유니세프 굿즈를 모으거든요.(웃음) 오늘은 제 소소한 컬렉션을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에코백은 남아시아 지역 사무소에 있을 때 받은 거예요. 저는 청년 UNV로 유니세프 남아시아 지역 사무소에서 약 1년 반 정도 근무했고, 지금은 뉴욕 본부 소속 Knowledge Management Consultant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유니세프 남아시아 지역 사무소 → 유니세프 뉴욕 본부, All 유니세프 커리어 루트를 타고 계시군요! 현재 유니세프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지금은 유니세프에서 새로 런칭한 ‘Knowledge@UNICEF’라는 플랫폼을 담당하고 있어요. 이 플랫폼은 기술적 전문 지식 자료를 발행·공유할 수 있는 웹사이트예요. 기존 웹사이트는 주로 커뮤니케이션이나 어드보커시 목적의 리포트만 담을 수 있었는데, 사실 실무 지침 노트, 툴킷, 훈련 자료, 연구 보고서, 정책 요약 보고서, 사례 연구 등 기술적인 자료들 중에도 현장에서 정말 유용한 정보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그런 자료들은 내부에서만 공유되다 보니, 파트너나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과 사업 수행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들을 더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고, 더 접근하고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공유하자는 취지로 이 플랫폼이 만들어졌고요. 저는 파일럿 단계에 합류해서, 이 플랫폼을 계속 관리하고 키워가는 일을 함께하고 있어요.
Q. 지역사무소에서 했던 일과 현재 본부에서 하고 있는 일의 결이 비슷한가요, 아니면 많이 다른가요?
사실 하는 일의 결은 꽤 비슷해요. 네팔에서는 Junior Communication Officer로 일하면서 웹 플랫폼 관리를 주로 했어요. 유니세프 남아시아 지역사무소 웹사이트에 올라가는 전체 콘텐츠를 관리하고, 페이지 구조를 짜고, 스토리를 쓰는 일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