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아국 인터뷰 시리즈, 오늘은 ‘우바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시며 아프리카와 세계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계신 승훈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봅니다 🧑🏫
<aside> 📸 처음 뵙겠습니다, 승훈님🙌 워낙 오랫동안 아프리카에 대해 글을 써오셨고, 김치앤칩스에도 주기적으로 승훈님의 글이 종종 소개되었지만, 아직 승훈님을 모르시는 김치앤칩스 구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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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치앤칩스 구독자여러분 🙇 저는 국제개발협력 활동가, 아프리카를 이야기하는 블로거, 연구하는 대학원생, 팟캐스트 <방구석 개발협력>의 월간게스트, <국개협UP>의 멤버, <김치앤칩스>의 구독자 등 국제개발협력과 아프리카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승훈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내일을 위한 아프리카 공부>라는 책을 발간하여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2022 북토크를 진행하고 계신 승훈님
<aside> 📸 우-와😬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시군요!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시면서, 책까지 발간하셨다니…! 일단 너무 축하드립니다 👏👏👏 사실 저는 승훈님이 ‘우바리’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고 계신 브런치의 오랜 팬인데요! 소개글을 보니, ‘독립연구자’로서 본인을 소개해주고 계시더라고요!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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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부분은 업데이트가 좀 필요한데 💦 작년에 제가 5년간 근무했던 NGO에서 퇴사를 한 뒤, 얼마 전까지는 특정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활동들을 해왔어요.
말씀해주신대로 아프리카와 관련된 글을 페이스북이나 브런치에 쓰기도 하고, 아프리카에 대한 책도 발간하고, 아프리카 관련 행사의 보도자료를 쓰기도 했고요. 소셜벤처나 NGO 등 국제개발협력의 다양한 주체들이 사업을 기획하고 평가할 때 같이 고민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제가 해왔던 이런 일들에 대해 어떻게 한 단어로 명명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컨설턴트’는 아닌 것 같고, ‘독립활동가’는 너무 웅장해보이고,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결국 ‘독립 연구가’로 저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
하지만 최근에는 서강대 비판적글로벌스터디즈에서 박사과정을 하고있어요. 이제는 소속이 있는 대학원생이 되었기에 완전한 독립연구자는 아니겠죠 🙂
<aside> 📸 ‘독립연구자’라니, 너무 멋진 소개예요😲 저도 언젠가는 저를 그렇게 소개하고 싶기도 하고요. 승훈님이 이렇게 다양하고 멋진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 중심에는 ‘아프리카’라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은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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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했던 것은 2011년이었어요. 단기 해외봉사로 10일 정도 케냐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전까지는 해외에도 나가본 적이 없었으니, 제 첫 해외경험을 아프리카 케냐에서 한 것이었어요. 그렇다보니, 케냐에서의 활동들이 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것 같아요. 당시 저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제가 알던 아프리카는 전쟁, 기아처럼 부정적인 인상이 강한 곳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케냐에 도착해서 보니, 그곳의 사람들 역시 우리랑 비슷한 점이 많고 통하는 것이 많더라고요. 이 곳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뒤로는 케냐를 한번 더 가보고 싶어서 기회를 찾다가 옆 나라인 탄자니아에서 ODA 인턴으로 1년간 일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그런 식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것 같아요.
아프리카가 하나의 키워드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은 하나의 키워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프리카라는 대륙에는 50개 이상의 서로 다른 나라들이 있고, 아프리카 내에서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매우 다양한 분야들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하나씩만 봐도, 매일매일 새로운 내용들을 접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