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모락이🔥를 소개합니다

화면 캡처 2026-06-05 1511372.png

안녕하세요, 김칩 구독자 여러분! 이번 <모락이의 인벤토리> 주인공은 **사회적협동조합 공적인사적모임(이하 공사모)**의 점프입니다.

우리는 종종 한 분야를 오랫동안 지켜온 사람을 만나면 궁금해집니다. 무엇이 그를 그 길에 머물게 했을까,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순간에도 왜 방향을 잃거나 쉬이 떠나지 않았을까. 점프는 그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입니다.

그는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진로를 정한 뒤, 환경운동과 국제개발협력 현장을 오가며 자신의 궤적을 그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마주하기도 했고, 조직의 한계와 여러 번의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떠나기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요즘의 그는 공사모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커피챗을 통해 또 다른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외로움 때문에 이 분야를 떠나지 않도록, 자신이 받았던 응원과 연결을 다시금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모락이의 인벤토리>에서는 환경운동가를 꿈꾸던 한 청년이 국제개발협력 실무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인 질문과 선택의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 봅니다.


[Inventory] 모락이🔥의 가방을 털어봅시다

Q. 실무 현장에서 자주 들고 다니는 아이템이 있나요? 국내외에서 꼭 챙기는 물건이나, 활동을 하면서 특별한 사연이 깃든 물건도 좋습니다.

[반려템] 프라이탁 가방

15996.jpg

이 프라이탁 가방이요. 10년 전에 샀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코프렌들리해서 샀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고요. 당시에 유행하기도 했고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샀지요. 프라이탁 되게 비싸잖아요. 28만 원인가 32만 원인가. 살 때 어머니가 무슨 쓰레기장에서 주워왔냐고 하셨는데. (웃음)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그때 잘 산 것 같아요. 농담이 아니라 10년이 됐는데 처음 샀을 때랑 상태가 비슷해! 죽을 때까지 써도 안 망가질 것 같아요. (나름 친환경적이긴 하네요. 가방 하나를 10년 넘게 쓰고 있으니까. (웃음))

Q. 가방에 담긴 특별한 사연이 있나요?

사연이 꼭 있어야 하나요? (웃음) 그냥 제가 원래 이런 매는 가방을 특히 좋아해요. 크로스백은 너무 크고, 그렇다고 주머니에 다 넣고 다니기는 싫고. 그래서 원래도 힙색 같은 걸 많이 메고 다녔어요. 그런데 이 가방을 사고 나서부터는 진짜 다른 가방을 안 사게 되더라고요. 그전에는 이것저것 많이 샀는데, 얘만 한 게 없는 거야. 그래서 진짜 10년 동안 거의 이것만 메고 다녔어요. 생각해보면 대학생 때부터 이 가방이 있었고, 호주 워홀 갈 때도 있었고, YP 할 때도 있었고, 개발협력 한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도 계속 이 가방을 메고 다녔어요. 그러니까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기보다는, 그냥 제 20대가 거의 다 들어있는 물건  같아요.

가끔 보면 신기해요. 10년 전에 이 가방을 샀을 때는 제가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전혀 몰랐는데, 어느새 환경운동도 하고, 개발협력도 하고, 해외도 다니고, 그런 시간들을 다 같이 지나왔으니까요.

Q.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10년 전 이 가방을 처음 샀을 때, 대학생 시절의 점프는 어떤 고민을 하며 어떤 일상을 살고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