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1, 2023
출처: 연합뉴스, '임시 병원'…튀르키예 군함 바이락타르에 설치된 치료소
지난 6일 새벽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는 13일 현재 3만여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하고 있으며 실종자와 이재민이 연일 늘고 있어요. 1939년 이후로 최고로 강력한 지진이라고 하는데요.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Sean Kivlehan 교수는 재난 이후 생존자들을 구조하고 외상환자를 처치하는 것을 우선순위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재민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호흡기나 분변을 통한 전염성 질병이 퍼질 것을 우려해야 해요. 그러나 중요하면서 처음 보이지 않는 것이 의료서비스의 중단이라고 말해요.
이처럼 재난 발생 시 다양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데요.. 현장에서 피해 주민을 도울 때 주체 간 합의와 조정 없이 활동을 하게 되면 주민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인도적 지원 대응의 최소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Sphere라고 불리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알아보아요**.**
Sphere는 일련의 비정부 인도주의 기관들과 적십자·적신월운동에 의해 1997년에 시작되었어요. Sphere의 목표는 인도적 대응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도적 지원 활동의 책무성을 증진하는 것이에요.
Sphere 핸드북은 1998년에 초판이 제작되었고, 뒤이어 2000년, 2004년, 2011년, 2018년에 개정판이 출판되었어요. 각각의 개정 작업은 개인, 비정부기구(NGOs), 정부, UN기구와의 다분야 간 협력을 통해 진행되었고요. 오늘 소개드릴 것은 4차 개정판이에요. 아래 그림과 같이 4가지의 기술 분야로 나뉘어져 있어요.
출처: KCOC, Sphere 핸드북 2018 개정판, 2페이지 발췌
실제 상황에서는 인도적 필요가 각각의 특정 분야로 명확히 분류되지 않아요. 효과적인 인도적 대응은 사람들의 필요를 총체적인 시각에서 다루어야 하며, 각 분야는 인도적 필요를 다룸에 있어서 서로 조정하고 협력해야 해요.
Sphere 핸드북은 인도적 지원의 질과 책무성을 담보하기 위한 자발적인 규정의 하나로, 인도적 지원 기준을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사용 및 공유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제작되었어요. 본 핸드북은 “방법론”에 해당하는 지침이 아니며, 사람들이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생존하고 존엄하게 회복하는 데 필요한 최소기준을 기술한 결과물이에요.
Sphere 기준은 현황 조사(assessment) 및 분석에서부터 전략개발, 기획 및 사업설계, 실행 및 모니터링, 평가 및 학습까지 아우르는 인도주의 사업 주기 전반에 적용되어야 해요.
사업설계 과정에 다양한 집단이 참여할 때, 인도적 대응이 한층 종합적이고 포괄적이며 더욱 지속가능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피해인구가 사업설계 과정에 포함되고 참여하는 것은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에요.
